'하루 3회 식후 30분' 약 복용? 그때그때 달라요

입력 2013.07.15 11:27
한 병원 약국에서 약사가 약을 분류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하루 세 번, 식후 30분' 이는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구매할 때 철칙처럼 여겨지는 말이다. 그렇지만, 14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약을 반드시 식후에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식후에 약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약 먹는 시간을 잊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위장장애가 없다면 굳이 식사한 뒤에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약을 먹을 때 중요한 것은 식후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먹느냐이다. 약을 먹을 때 시간을 고르게 나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을 제외한 활동 시간을 삼등분해 5~6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권고했다. 그리고 약을 먹을 때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설명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약이 위장에 도달하지 못해 식도에 걸쳐서 자극을 주고, 염증이 쉽게 생겨 식도염으로 속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을 먹을 때는 물 말고 콜라, 주스, 커피 등의 음료를 먹지 말아야 한다. 장에서 녹는 약을 빼고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약은 위에서 녹아 흡수되는데, 물이 아닌 음료는 위의 산도에 영향을 줘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준다.

한편, 약의 종류에 따라 복용 방법이 달라진다. 항진균제 중 이트라코나졸과 같은 지용성 약물은 음식 중 지방성분에 녹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직후에 바로 복용해야 한다. 반대로 식전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로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설포닐우레아는 식사 후 혈당 수치 상승을 막기 위해 식사 30분 전에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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