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깨 통증 있는 사람, 잘못된 호흡법 때문?

  •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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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5 09:00

    어깨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
    사진=조선일보 DB
    평소에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낀 박모(여·52)씨는 증상이 점점 심화돼 한의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의사는 “박씨가 하고 있는 흉식호흡이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가 사용하는 흉식호흡은 과연 어떤 작용으로 목과 어깨에 통증을 일으킬까?

    흉식호흡은 가슴으로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며 흉곽의 크기를 변화시키는 근육들을 사용한다. 주로 대흉근, 늑골근 등 갈비뼈 상단부위를 이루는 근육들을 확대하고 수축한다.

    문제는 폐의 상부를 집중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폐 내로 유입되는 공기함유량이 적어지면서 횡격막의 제한된 움직임으로 호흡은 짧아진다. 이러한 호흡법이 계속되면 목 주변에서부터 갈비뼈 상단까지 붙게 되는 근육들을 많이 사용해 목, 어깨부근의 긴장을 유발시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얕은 호흡으로 불필요한 목과 어깨의 주변근육까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호흡법이 복부 전체를 움직이는 복식호흡이다. 흉식호흡은 횡격막의 제한된 움직임에 비해 복식호흡은 횡격막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움직임이 훨씬 크기 때문에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폐 벽의 확대와 수축을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편안한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문수당 한의원 배우석 원장은 “현대인들은 목과 어깨가 아픈 증상을 단지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흉식호흡에서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횡격막의 움직임이 발달된 복식호흡은 폐활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폐의 압박으로부터 심장이 해방돼 심장의 기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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