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악취, 수염…'아저씨 콤플렉스' 해법은?

입력 2013.05.29 09:17

중년 남성의 뒷모습
사진=웰스피부과 제공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적극적으로 피부 관리를 하는 중년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피부를 좋게 만드는 것에 앞서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상태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이른바 “콤플렉스 질환”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는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나 땀이 분해되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는 ‘액취증’은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심해지는 ‘무좀’은 방치하면 진물이 흐르고 손톱·발톱의 변형이 올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질환은 아니지만 얼굴이나 팔, 다리, 겨드랑이에 과도하게 털이 난 경우에도 인상을 개선하거나 불편 해소를 위해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사회 생활을 활발히 하는 중년남성의 경우 다한증, 액취증, 무좀처럼 고민이 되는 콤플렉스 질환을 개선하면 생활에 불편이 줄어들 뿐 아니라 자신감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대부분의 질환이 간단한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되도록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년남성의 피부 콤플렉스 질환과 그에 따른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악수도 꺼려지게 만드는 “다한증”
다한증은 말 그대로 너무 많은(多) 땀(汗)이 나는 증상으로 더운 여름철은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땀이 날 수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서 신경의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해 땀이 나오는 것인데, 심신이 안정되어 있을 때 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은 전신에 땀이 나는 증상과 국소 부위에만 땀이 나는 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국소 부위 다한증 중 특히 손에서 과도한 땀이 날 경우 생활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중년남성의 경우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악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 다한증이 있으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을 우려해 악수를 꺼리게 될 수 있다. 또한 각종 기계를 다뤄야 하는 경우 손의 땀 때문에 도구가 미끌어지기도 하고 사무직은 컴퓨터 자판에 땀이 묻어나 불편을 겪기도 한다. 

다한증 치료에는 약물요법, 보톡스요법, 수술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는데 다한증 부위나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진다. 손, 발 다한증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 요법이나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신경차단 수술이 적당하다. 신경차단수술은 손바닥 다한증에 효과가 있고 오래 지속되지만 발바닥에는 효과가 없고 수술 후 신체 다른 곳에서 땀이 많아지는 이른바 ‘보상성 다한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다한증은 보톡스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악취 때문에 본인도 주변사람도 괴로운 “액취증” 
액취증은 땀샘 종류 중 하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를 풍기는 질환이다. 이렇게 액취증이 있으면 냄새 때문에 주변의 눈총을 받는 등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액취증을 예방하고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겨드랑이의 청결 유지와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드랑이가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가급적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심하지 않은 액취증은 항균비누로 잘 씻고 통풍을 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겨드랑이 부위를 제모 하거나 시중에 판매하는 땀 분비 억제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땀 분비 억제제나 데오도란트를 사용할 때는 피부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한번에 흡수될 양만큼만 적당히 펴 바르고 너무 많은 양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30c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냄새가 날 만큼 심한 액취증 환자라면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사하거나 땀샘흡입술 등을 통해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이면 신발 벗기 두려워지게 하는 “무좀”
무좀은 진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좀이 생기면 피부가 가렵고 벗겨지며, 심하면 피부가 짓무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손·발 무좀이 악화되면서 손·발톱이 뒤틀리거나 들뜨고 심한 경우에는 손발톱이 거의 없어지는 손발톱 무좀이 생길 수 있다. 손·발톱의 형태가 심하게 변형되는 상태에까지 이르면 주변 피부를 파고 들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좀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운동화나 구두처럼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맨발로 신지 말고,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를 신어야 한다. 땀이 많이 난다면 여분의 양말을 휴대해 갈아 신고 구두도 같은 것을 계속 신지 말고 두세 켤레를 번갈아 가며 신는다.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는 딱 맞는 구두보다는 슬리퍼를 신어주는 것이 좋다. 무좀균은 피부를 청결히 관리했을 때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는 하지만 무좀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면 다시 재발하므로 완치될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가벼운 무좀이라면 4주 정도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진물이 날 정도로 심하다면 무좀약을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아침에 면도해도 오후 무렵이면 덥수룩하게 자라는 “수염 “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선호하게 되면서 제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늘 면도를 하는 코밑이나 턱 부위는 물론이고 날씨가 더워지며 노출하게 되는 팔, 다리, 겨드랑이 같은 부위의 제모를 신경 쓰는 남성들도 많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하면 피부염이나 모낭염, 색소침착 등 피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면도 후에는 피부 각질층까지 제거되어, 그대로 두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세균감염으로 인한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면도 후에는 냉 타올 찜질을 하거나 애프터 쉐이빙 스킨이나 에센스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할 경우에는 이틀에 한 번씩 면도를 해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해 면도로 인해 모낭염이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남성은 레이저 영구제모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레이저 제모는 검은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모근 세포를 파괴시키는 원리로 4∼8주 간격으로 5∼6회 정도 받으면 90-95% 털이 제거 되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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