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잘못 발랐다가… 입술 붓고 통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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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은 입술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려면 립스틱 구매 전 샘플을 먼저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학생 김모(24·경기 부천시)씨는 입술을 강조하는 화장법을 좋아해서 평소 립스틱을 자주 바른다. 밥을 먹거나 이야기를 한 뒤 립스틱이 지워질 때마다 립스틱을 덧바르곤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입술이 퉁퉁 붓고 벗겨지더니 진물도 흘렀다. 김씨는 피부과 의사에게 "립스틱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립스틱을 과용하면 김씨처럼 입술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립스틱에 함유된 향료, 색소, 방부제, 니켈 등 금속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알레르기성 염증이 생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립스틱에 함유된 양모기름과 왁스 성분의 강한 흡착성이 공기 중의 먼지·세균·병균·금속 미립자를 끌어당기기도 하는데, 이것이 입술 점막에 붙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가격이 비싼 고급제품의 경우도 비슷하다.

립스틱으로 인한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입술 전용 세안제로 즉시 닦아내는 게 좋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립스틱을 구매하기 전 먼저 샘플을 받아서, 입술 중 한 부분에 매일 2~3주 정도 바르면서 알레르기가 생기는지를 확인해 본 다음 본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립스틱은 함유 성분이 제대로 표기된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립스틱 제품 중 일부는 함유 성분 표기가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성분 표기가 돼 있다면 알레르기가 생기더라도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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