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척추골절 환자 매년 증가 추세

입력 2013.05.10 09:00

이모(72)씨는 자녀들과 함께 인근 공원에 봄 소풍을 다녀왔다. 나들이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됐다. 침 치료와 물리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돼 척추전문병원에 내원해 척추압박골절이란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압박골절은 낙상사고가 많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윌스기념병원이 봄에도 겨울 못지않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최근 3년간, 겨울철(12월~2월)과 봄철(3월~5월)의 진료인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겨울철과 봄철의 진료 환자수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추이를 보면, 겨울철(12월~2월)의 진료인원수는 소폭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봄철의 진료인원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는 겨울보다 오히려 봄에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많았다. 이와같은 결과는 봄철에도 척추압박골절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척추압박골절 왜 생기나?

척추압박골절은 평소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가 외부의 약한 충격에도 척추에 금이 가거나 척추뼈가 주저앉아 심한 허리통증이나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는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척추압박골절을 발생시키는 요인인 골다공증은 골량이 감소되어 외부의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커피, 담배와 같은 식생활 습관의 원인도 있다.

▷척추압박골절, 예방법은?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 예방이 필수인데,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고, 햇볕을 자주 쐬어주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해주고, 지나친 다이어트,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척추골절을 진단받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조기 치료와 약물치료로 좋아지고, 척추체강화술 같은 간단한 시술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이동근 신경외과 원장은 “노인의 경우 심한 기침 후나 가벼운 낙상 사고 후에도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척추전문병원에 내원하여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압박골절에서 통증을 없애는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으로 척추체강화술이 있는데, 이 시술은 손상된 척추체에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척추체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여 바로 다음날부터 통증 없이 보행이 가능하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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