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키우고 무릎연골 재생… 비용 비싸고 효과는 미미

입력 2013.05.08 08:00

줄기세포치료 어디까지
탈모치료도 기존 방법과 비슷
학계 인정 못받는 시술법도

10년 전만 해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 치료는 추상적이고 까마득한 미래의 일로 받아들였다.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몇몇 치료법은 이미 상용화됐다. 하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홍보하는 것만큼 드라마틱한 결과는 아직 없다. 줄기세포 치료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을 알아본다.

줄기세포는 가슴 성형, 주름 개선, 모발관리와 무릎 연골 재생에 이용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가슴 성형, 주름 개선, 모발관리와 무릎 연골 재생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 치료는 아직 한계가 있다. 더 많은 질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기 위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중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줄기세포 치료는 약과 시술로 나뉜다. 배양 과정을 거치면 약, 신체에서 추출해 이식만 하면 시술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제(약)로 상용화된 것은 세계에서 4건이며, 그 중 3건이 우리 나라에서 개발됐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는 기존 치료법보다 효과가 뚜렷하게 높지는 않다.

일부에서는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시술도 한다. CHA 의과학대 줄기세포치료연구소 정형민 소장은 "자칫하면 줄기세포에 대한 불신감만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 확대·주름 개선=가슴을 키우거나 주름을 펼 때 지금까지는 지방조직을 이식했는데, 여기에 줄기세포를 섞으면 지방조직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시술 기관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결과가 기존 이식술과 큰 차이가 없다는 반론도 많다.

모발 이식의 경우, 이식한 모근에 줄기세포를 넣으면 모근과 연결된 혈관을 많이 만들어 영양분 공급을 돕는다. 성장인자를 피부에 주입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PRP이식법(고농축한 혈소판과 혈장을 탈모 부위에 주사, 모근을 튼튼하게 만드는 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줄기세포 이용법 그래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무릎 관절 치료=줄기세포 치료가 많이 쓰이는 부위가 무릎연골이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법과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치료제를 넣는 방법이 있다.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없는 수준인데, 비용은 2~3배 비싸다.

자가 줄기세포를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 관절경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에 넣어주는 시술은 ▷15~50세 ▷외상 등으로 인해 연골이 거의 다 닳았을 경우 ▷손상된 연골 크기가 2~10㎠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퇴행성 및 반복적 외상으로 인해 관절염이 생겼을 때 쓸 수 있고, 나이나 손상 크기에 제한이 없다. 척수에서 골수를 추출하는 과정은 필요 없지만 추가적인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정용갑 소장은 "관절이 변형돼 O자 다리인 사람이 카티스템 시술을 받으려면 안쪽 뼈를 잘라내는 절골술도 함께 받아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O자 다리는 안쪽 관절에 하중이 실려 관절이 마모됐기 때문에 안쪽 뼈를 자르지 않으면 안쪽 연골을 재생시켜도 이 부위에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재발될 수 있다.

뇌졸중도 줄기세포로 고치나

뇌졸중, 뇌경색 같은 뇌신경 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한다는 의료기관도 있다. 척수에서 뽑은 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섞어 주사, 뇌졸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뇌신경질환 치료에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은 아직 동물연구 수준에 불과하다. 가톨릭대 생명의과학부 오일환 교수는 "외국에서는 원래 목적에서 벗어난 의료행위는 관계당국의 규제를 받는데 우리는 법이 미흡하다"며 "줄기세포 치료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의료계의 자정 노력, 감독기관의 관리 강화, 환자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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