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황금변 갑자기 녹색으로 변한 이유 5가지

80일 된 아들을 둔 초보엄마 K(29)씨는 요즘 걱정이 생겼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이 최근 ‘녹색 변’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항상 건강한 황금색 변을 보던 아기의 변 색깔이 갑자기 변하자 K씨는 아들에게 큰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마음이 불안해졌다.

아기의 건강한 황금색 변은 장 속, 빌리루빈이라는 녹색 쓸개즙을 비피더스균이 환원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녹색 변이 나오는 이유는 아기 장내에 성인형 대장균 등의 유해균이 많아져 간에서 나온 헤모글로빈(색소단백질, 혈색소라고도 한다)을 장속 세균들이 환원하지 못해 녹색 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아기의 ‘장’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녹색변. 그렇다면 아기가 녹색 변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경우가 5가지라고 한다.

1. 너무 많은 분유를 먹었을 때

2. 낮은 온도의 분유를 먹었을 때

3.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먹었을 때

4. 기저귀 등이 꽉 끼었을 때

5. 수유기간에 모유가 아닌 다른 부적절한 단백질을 먹었을 때

따라서 아기가 녹색 변을 보지 않도록 하려면 먼저 (모유 양을 넘지 않는) 적당한 양의 분유를 주되 온도는 42도에 맞춰주고 아직 소화능력이 미숙할 때 이유식을 먼저 먹이지 않도록 한다.

기저귀 등이 아기 몸에 너무 꽉 껴 장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준다. 또, 30개월 까지는 생과일주스를 먹이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현미식과 잡곡, 카레 등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