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피부 건조증에 스테로이드제 바르면 안돼

피부연고제 사용법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증상 중의 하나가 가려움증이다. 무작정 긁기만 할 수는 없으니 연고를 찾게 된다. 하지만 같은 가려움증이 있어도 증상별로 약을 달리 발라야 한다.

피부가 가려울 때 아무 연고나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약을 골라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특별한 증상 없이 가렵기만 할 때

습도 부족으로 인한 단순 피부건조증일 수 있다. 이럴 땐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수분 공급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목욕횟수도 줄이는 게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교수는 "목욕을 하거나 때를 밀면 각질이 벗겨져 수분이 증발이 잘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욕 후엔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약은 부작용이 없는 항히스타민제를 선택해야 한다.

히스타민은 피부 속 세포에 있다가 각종 자극에 의해 분비되며, 가려움을 유발한다.

◇단순 피부 염증이 있을 때

가려운 부위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피부염의 초기 증상이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 계열의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다만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 같은 농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2주만 써도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1년 이상 발라도 괜찮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나정임 교수는 "염증 상태 등에 따라 연고의 강도·사용기간이 다르므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피부질환이 있을 때

아토피, 건선 등 만성 피부질환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긴다. 따라서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 면역조절제나 비타민D 함유 연고를 발라야 한다. 두 성분의 약은 피부 위축, 혈관 확장 같은 부작용이 없는 반면,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미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연고를 발라도 만성 피부질환이 완치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연고도 함께 발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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