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온도가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어 안구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자주 끼거나 수시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눈물막 이상으로 발생한다. 눈물의 성분 비율이 깨질 때, 눈물 분비량이 적을 때, 눈물이 너무 빨리 마를 때, 눈물을 만드는 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자극감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또 눈이 피로하고 충혈 돼 있으며 눈곱이 자주 끼고, 찬 바람, 연기 등을 맞으면 눈물이 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은 평소에 수시로 눈 상태를 체크하고 예방하면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 안구에 건조함이 느껴지면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실내 높이는 게 좋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는 인공누액 안약이나 점안연고를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안구건조증 자가진단을 통해 건조함의 정도를 알아보고 적절한 조치를 찾아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 자가진단 표**
지난 1주 간 다음 증상을 경험해 봤다면 0~4점으로 증상의 정도를 매길 것.
1. 자주 눈이 부십니까?
2. 이물감이 있습니까?
3. 눈이 시리거나 아픕니까?
4. 뿌옇게 보입니까?
5. 시력 감소를 느낍니까?
지난 1주 간 다음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0~4점으로 증상의 정도를 매길 것. 다음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면 아예 점수를 매기지 않을 것.
6. 책 읽을 때
7. 야간 운전 시
8. 컴퓨터 작업 시
9. TV 시청 시
10. 바람 불 때
11. 건조한 곳에서
12.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안구건조증 점수를 매기는 공식: (답변한 질문의 합산점수*100)/(대답한 질문의 개수)*4
-10점 이하면 안구건조증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10~20점이면 안구건조증이 염려되므로 렌즈 사용을 자제하고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점 이상이면 안구건조증에 이미 걸린 상태일 수 있으니 안과를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