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당뇨병치료제로 알려진 메트포르민이 난소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타원형 장기인 난소에 생기는 암으로 여성에게 생기는 다섯 번 째로 많은 암이다. 또한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생식기에서 생기는 암 환자 수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비지 슈리달 박사와 산지브 쿠마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 복용과 난소암 생존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239명의 난소암 환자 중 61명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나머지 178명은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을 5년간 관찰하고 생존율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집단의 67%는 5년이 지난 후에도 살아 있었고, 복용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47%만이 살아있었다. 즉, 메트포르민 약을 복용한 난소암환자가 더 수명이 길어진 셈이다.
연구팀은 암의 심각성 정도와 개별 환자의 비만도 지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계산한 후 메트포르민 복용 환자의 생존율이 3.7배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 복용과 생존율 사이의 단순 상관관계만을 비교했다”며 “난소암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이 어떤 영향을 끼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는지는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슈리달 박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난소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암 협회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