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누구도 예외일 순 없어

뉴스를 보다보면 사람들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이나 살인사건 등으로 인하여 눈살을 찌푸리곤 한다. 어머니가 아들을 살해한 사건 혹은 술취해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마 살인사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흉기를 휘두르는 남자친구의 이야기 등이 예이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중에는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다.

분노는 말과 행동이 돌발적으로 격렬하게 표현되는 본능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가슴속에 화가 과도하게 쌓여 있으면 이것이 잠재되어 있다가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이 생기면 화가 폭팔하게 된다. 특히 성장과정에서 정신적 외상이 있을 경우 분노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분노는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드러내거나 혹은 마음속에 품고있는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병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분노조절장애라고 한다.

▷다음의 항목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분노조절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1.성격이 급하며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2.내가 한일이 잘한일이라면 반드시 인정 받아야하며 그러지 못하면 화가 난다.
3.온라인 게임에서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적이 여러번 있다.
4.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5.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마찰이 일어난다.
6.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7.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
8.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9.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내 잘못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면서 화를 낸다.
11.중요한 일을 앞부도 화가나 그일을 망친 적이 있다.
12.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중 1~3개의 항목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는 어느정도 감정조정이 가능한 단계이고 4~8개에 해당하는 경우는 약간 부족한 경우이다. 하지만 이 중 9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공격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하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분노조절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을 인정하고 분노가 폭팔하기 전에 잠시 자리를 이동해 심호흡 하면서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치료나 인지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