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모의 모발나라! ⑤]가발 쓰고도 자신있게 운동하는 비결

지난 3월 방영된 KBS <남자의 자격>의 초콜릿 복근 만들기 편은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남성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빈약한 머리 숱, 볼록한 배가 상징이었던 평범한 옆집 ‘아저씨’가 운동을 통해 건강미 넘치는 꽃중년으로 변신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루 30분씩 주 3회 이상 꾸준한 운동은 피부노화 촉진을 막아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것은 물론 중년의 가장 큰 걱정인 골밀도까지 높여줘 중년건강을 위한 필수요소다.

특히 수영은 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높아 남녀구분 없이 중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운동을 통해 군살도 빼고 그 동안 무신경했던 건강관리 또한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가발을 쓰고도 수영모를 착용하면 얼마든지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가발을 착용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운동이다.
실제로 가발 매장을 찾는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골프나 수영, 사우나 시 가발이 벗겨지는 것을 염려해 가발 착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가발산업에 오랜 기간 종사해온 관계자로서, 이러한 가발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고픈 마음이 크다. 간단한 조치만 해 주면 가발을 착용한 채로 가벼운 운동은 물론 스키, 테니스, 수영 등 엑티브한 운동도 마음 놓고 운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식 가발은 피부용 접착제를 이용하거나 기존모발과 가발테두리를 엮어 두피에 가발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축구나 수영 등은 물론 운동 후 샤워 또한 가능하다. 다만, 탈부착식 가발을 착용한 경우에는, 수영을 할 때 고정한 양면 테이프가 오랜 시간 물에 노출되면 접착력이 약해져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고정식으로 미리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소독을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한 수영장 물은 두피를 자극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피의 모세혈관이 팽창되어 탈모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수영 후에는 무엇보다 머리를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와 마찬가지로 가발도 모발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수영 후에는 세척에 신경 써야 한다. 이 때, 비벼서 샴푸하거나 헹구게 되면 가발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물러 세척해야 한다.

중년에게 지속적인 운동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빠져서는 안될 부분이다. 그 동안 가발 착용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운동을 피해왔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운동으로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관리해 완벽하게 꽃중년으로 거듭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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