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아낀다고 말 안 하면 '쉰 소리' 더 심해진다
성대는 호흡을 통해 흡입한 공기를 진동시켜 목소리를 낸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완전히 닫혀 음식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성대는 이 과정에서 하루 수만 번 진동하면서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한다. 무릎 관절이 노화로 닳듯, 성대도 나이를 먹으면 늙는다. 노화한 성대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그러면 성대 양쪽이 제대로 마찰하지 못해서 목소리가 쉬고 갈라진다. 성대를 움직이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다양한 음 표현이 어려워진다. 특히 성대를 움직이는 윤상피열관절에 노인성 관절염이 생기면 두성 성역(聲域)의 소리를 내기 힘들어지고 소리 유연성이 감소돼 음역이 제한된다.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하면 사레가 잘 들리고 음식물이 폐로 유입되는데, 방치하면 폐렴이나 폐 기능 저하가 찾아온다.
노인성 후두는 평소 목소리 건강에 신경쓰고 관리를 잘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건강한 목소리를 오래 가지려면 전신이 건강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면 성대도 약해진다. 적당한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대화 상대가 적어지고 말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젊을 때에 비해 남과 이야기을 덜 하게 되는데, 장기간 말을 하지 않으면 성대 건강에 나쁘다. 적당한 대화로 성대 근육을 사용해야 성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은데, 목이 건조해져 쉰 소리가 나거나 소리 자체가 잘 나지 않으면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실내온도는 23도, 습도는 45%가 가장 좋다.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성대 건강에 좋다. 하지만 청량음료나 술, 커피는 목을 건조하게 하므로 삼가도록 한다.
얼굴 성형으로 주름을 펴듯, 이미 노화한 성대도 간단한 시술로 다시 젊게 만들 수 있다. 위축되거나 주름진 성대에 생체보형물질을 주입하면 볼륨이 살아나고 긴장도가 증가돼 예전과 같은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부분마취로 시술하며 15분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고령자도 치료에 부담이 없고 입원도 필요 없다. 시술 직후 바로 음식물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보통 1회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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