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리대의 함정, 흡수력 믿었다가‥'헉'

여성은 평생 약 500회의 생리를 하며, 지금 이 순간, 폐경 이전 여성의 20%는 생리를 하고 있다. 여성이 평생 동안 쓰는 생리대의 양은 1인당 약 1만2000여개. 이런 생리대를 잘못 쓰면 몸을 망칠 수 있다.

◇흡수율 높을수록 좋을까,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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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일반적으로 흡수량이 높은 생리대가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생리량보다 흡수력이 강한 생리대를 사용하면 질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청에서는 생리대 중량의 10분의 1만큼의 물을 흡수할 수 있으면 생리대 제조 기준에 맞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생리대 광고에서 생리대에 물을 붓고 얼마나 흡수가 잘 되는지 보여주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 광고를 보고 흡수율이 높은 생리대가 그만큼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갖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흡수율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생리대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리대 안 화학물질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양이 많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생리할 때는 평소와 달리 질에서 자궁으로 통하는 관 부분이 열려 있으므로 이 화학물질이 질 내부로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이런 화학성분이 질 속으로 들어가면 질 건조증이 생기기 쉽고 점막파열 등도 일어날 수 있다.

◇유난히 하얀 이유
생리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형광증백제가 생리대를 하얗게 만든다. 새하얀 색이 왠지 깨끗하고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좋을리는 없다.

형광증백제를 넣지 않은 상태의 생리대는 약간 누런색을 띤다. 형광증백제 성분 역시 생리대를 오래 쓸수록 피부에 묻는 양이 많아진다. 생리대를 착용한 부분의 피부가 따갑고 쉽게 짓무른다면 형광증백제가 빠진 생리대를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포장지에는 형광증백제 표기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 헷갈리기 쉽다. 확인하고 싶다면 살균 소독기 같은 형광물질을 걸러내는 조명 아래 비추어 보면 된다. 형광색을 띠면 형광증백제가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