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말고, 남편 몰래 화장실 가는 주부들‥ 이유는?

주부 박모(女·54)씨는 밤 중에 서너 번은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깬다. 자다가도 느껴지는 요의 때문에 숙면이 힘들고, 화장실에 가느라 곤히 자는 남편을 깨워 말다툼을 하는 경우도 많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지'하고 넘겨보지만 언제까지 참고 지내야만 하는지 걱정이다.

박씨와 같이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 화장실을 찾는 증상을 야간뇨라고 한다. 이는 과민성방광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흔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야간뇨를 방치하면 우울증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야간뇨는 원인마다 치료법이 다르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성진 교수는 “야간뇨는 방광 내에 소변이 다 차지 않았는데 요의를 느끼는 증상”이라며 “배뇨일지를 3일간 작성해 소변의 양과 횟수를 파악하면 치료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신체 리듬이 깨지면 야간뇨가 잘 생긴다. 밤에만 소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이뇨호르몬 약물을  잠들기 전 복용하면 8시간 동안 소변량이 조절돼 야간뇨 증상이 개선된다.

과민성방광이 원인인 야간뇨 증상은, 과민성방광을 치료하면 저절로 해소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소변을 보는 생활요법을 병행한다. 정성진 교수는 “증상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효과일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받으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배뇨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CJ 요로소는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배뇨기능을 개선하는 페포계 특수종자 호박씨의 폴리페놀 성분과 대두의 다이드진, 제니스틴, 글리시틴 성분을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