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이우영(62·서울 동대문구)씨는 지난해 6월 초여름 등산을 갔다가 경련과 발작을 일으켰다. 산행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땀이 쏟아졌지만 마실 물이 바닥나 혈당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병원으로 후송돼 1주일간 입원했던 이씨는 "올 여름에는 문 밖에 나가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날이 더워지면 괴롭다. 탈수 위험이 있어 운동도 마음 놓고 못하고, 갈증이 나도 음료수 한 잔 마음 놓고 못 마신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도 생활 요령을 제대로 알면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날씨가 덥고 옷을 얇게 입는 계절에 당뇨병 환자가 유념해야 할 것은 탈수와 상처"라며 "두 가지를 잘 관리하면 초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