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팀은 만성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130명과 건강검진을 통해 어깨통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 60명을 대상으로 수면장애와 불안·우울감을 설문 조사했다. 수면 장애는 주관적 수면의 질, 수면 지속시간 등 17개 항목으로, 불안·우울감은 각각 7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신체·심리 건강과 사회적 관계 등에 해당하는 24항목을 바탕으로 삶의 질(26점에서 130까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점수 매겼다. 그 결과, 어깨통증 환자 중 수면장애는 81.5%, 우울증은 22.3%, 불안감은 19.2%가 겪었다. 반면에 건강한 사람 중 수면장애는 25%, 우울증은 8.4%, 불안감은 10%가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깨통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수면장애가 3.5배 정도였고, 우울감이나 불안감도 2배 정도 높았다. 삶의 질 점수는 평균 80점으로, 건강한 사람의 93.6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에 대해 조철현 교수는 “어깨는 다른 근골격계(목·무릎·허리 등)보다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수용체가 더 많다”며 “일상에서 팔을 많이 움직이게 돼 어깨가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교수는 이어 “어깨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일상에서 우울감, 불안감도 높여 전반적인 삶의 질도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성 어깨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잘 때 아픈 부위 쪽으로 돌아눕지 않는다. 마사지 효과가 있어 아픈 부위를 땅바닥에 대고 자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어깨가 눌리는 부위에 관절이 좁아지게 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은데, 어깨와 팔의 높이가 다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베개를 밑에 받쳐서 어깨와 팔의 높이를 맞추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