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게임을 하다보면 성공과 실패 경험을 동시에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게임을 하다가 실패를 하면 얼굴 표정이 굳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공이든 실패이든 표정은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박정순 교수팀은 남녀 대학생 36명을 스마트폰 게임을 하게 한 뒤 얼굴의 광대근육과 눈둘레 근육 값을 측정하고, 심박수 등을 관찰했다. 게임 종류는 경쾌한 배경 음악을 가진 비폭력 게임으로, 애완견이 장애물을 피해 투명한 공을 목적지까지 가져 가는 내용이다. 그 결과, 음식을 획득하거나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등과 같은 긍정적인 사건과 경로를 이탈하는 등의 부정적인 사건 모두에서 광대근육과 눈둘레 근육의 값이 올라가고 심박수가 증가했다.
박정순 교수는 “게임에서 보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되는 사건도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표정변화가 생기면, 신경활성화로 인해 광대근육과 눈둘레 근육의 근전도값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명호 교수는 “게임을 할 때 느끼는 실패경험은 긍정적인 도전과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도전정신이 필요한 게임을 하루 10~20분 정도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적당한 긴장상태를 유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단, 게임의 종류가 중요한 데, 폭력적인 내용의 게임을 반복하게 되면 잔인한 상황에 대해 둔감해져 실제로 폭력적인 성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게임중독을 판단할 때, 게임의 폭력성 정도도 중요한 기준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