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게 하는 성조숙증‥ 한방에선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11.12.02 09:18

성조숙증이란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사춘기가 평균보다 이르게 오는 현상을 말한다.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여아가 남아보다 10배정도 많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키가 잘 크고 있어 별다른 문제를 찾지 않는 한 그저 잘 크는 것으로만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신체구성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도 조기 골단 융합을 해서 ‘최종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작아지게 된다. 사춘기가 1년 빠르면 최종 성인키는 평균 5~6㎝정도 작아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성조숙증은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없는 특발성으로 나눈다. 최근 증가하는 성조숙증은 대부분 특발성으로 비만이나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을 천연 생약으로 치료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이 2008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마른그룹(516명)과 비만그룹(205명)으로 나눠 연구 관찰한 결과, 마른아이와 뚱뚱한 아이에 따라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한약을 다르게 처방을 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비만그룹은 체지방을 줄이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감비조경(減肥調經) 요법을 사용했고, 마른그룹의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혹은 다양한 알레르기로 인한 허열(虛熱)증상으로 판단을 해 청열조경(淸熱調經) 요법으로 치료를 했다.

여기에 처방된 감비조경 요법은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를 위주로 치료해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열을 풀어주는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를 이용한 청열조경 요법은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두 요법으로 치료 후 여성호르몬의 진행은 억제되거나 더디게 되었고, 성장호르몬이 평균 29.4%가 증가하면서 키가 연평균 7.2㎝가 자랐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인 경우엔 살만 빼도 여성호르몬은 낮아진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성장클리닉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특발성 성조숙증은 철저한 체중관리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천연 생약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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