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있으면 요로결석 위험 70% 높아져

3만500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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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요법으로 요로결석을 부수고 있다. 아래는 수술로 꺼낸 요로결석. /서울아산병원 제공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70% 이상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3만489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 중 대사증후군을 가진 그룹(4779명)의 요로결석 유병률은 3.7%(177명)였고,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3만116명)의 요로결석 유병률은 2.1%(662명)였다. 박형근 교수는 "이 결과를 위험도로 환산해서 말하면 대사증후군 그룹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보다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70.1%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2.1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내당능장애(당뇨병 직전 단계), 이상지질혈증, 죽상동맥경화증 중 3가지가 동시에 나타난 상태이다.

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요로결석 발병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확실하게 올라가는 사실로 보아 요로결석도 여러 가지 대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질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요로결석을 이미 앓은 사람도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재발 위험이 증가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