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공인시대] [척추_윌스기념병원] 비수술 치료 90%… 수술은 6㎜ 내외 절개하는 최소침습으로

입력 2011.11.16 09:21

디스크나 협착증 수술없이 약물주입해 20분만에 치료
수술 필요한 경우엔 복부 통해 인공디스크 넣어출혈 없고 회복 빨라

직장인 김모(47·경기 성남시)씨는 6개월 전, 사무실에서 볼펜을 주우러 허리를 숙이다가 삐끗했다. 이후 간헐적으로 통증이 지속돼 동네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두 달정도가 지나자 다리가 조금씩 저려왔다. 김씨는 순간 허리디스크를 직감했지만 수술 걱정부터 앞섰다. 지인의 소개로 윌스기념병원을 찾은 김씨는 다행히 비수술 치료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을 두 번 받고 통증이 사라졌다.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원장은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으면 아직도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며 "수술이 필요하다면 해야 하지만, 전문병원을 찾으면 90%는 비수술 치료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척추 환자 90% 비수술, 80% 만족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질환의 비수술 치료 가운데 경막외신경성형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이 시술은 MRI로 환부를 정확히 찾은 뒤, 방사선 영상장치로 보며 튀어 나온 디스크나, 달라 붙은 척추에 약물을 넣는 방법이다. 주사 바늘이 달린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테터를 집어 넣고, 고농도의 식염수와 유착방지제 등을 주입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등이 사라진다. 시술 시간이 20여분에 불과하고, 국소 마취로 하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이 시술은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뿐 아니라 척추 수술 후 지속되는 급·만성 통증(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과 유럽은 연간 150만명 이상이 경막외신경성형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척추 환자가 윌스기념병원 운동치료실에서‘센타르’라는 장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 비수술 치료에 적 용되는 센타르는 환자의 몸을 360도 회전시키며 척추 인근 근육을 강화시킨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박춘근 원장은 "최근 3년간 1000여건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을 실시했는데, 시술 받은 환자의 80% 이상이 시술 후 통증 등 자신의 상태에 만족을 보였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경막외신경성형술 외에도 신경주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비수술 치료로 낫는 것은 아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을 3회 이상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이 두려워 무조건 경막외신경성형술을 하면 약물이 뒤엉켜 척추관에 달라 붙을 수 있고, 정상 조직까지 녹아 수술조차 받기 어려워진다.

복부 통해 디스크 삽입수술

처음부터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도 있다. 척추질환으로 50m 이상 걷기 힘들거나 다리 마비 또는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등이다. 박 원장은 "대소변 장애가 있을 때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서서히 장애가 오기 때문에 자각하기 힘들다"며 "발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졌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수술 가운데 '전방 요추간 유합술 및 고정술'에 특히 탁월하다. 이 수술은 등쪽을 절개하는 일반 수술과 달리 복부(대개 배꼽 아래)에 5㎝가량 절개 후 복강을 통해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척추까지 보낸다. 이런 다음 등쪽에서 절개 없이 네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킨다. 이 수술은 등쪽을 절개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보다 척추와 관절 등의 손상이 덜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등쪽의 정상적인 근육을 손상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복강을 통해 여러 장기를 통과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몇 몇 손꼽히는 병원만 할 수 있다. 윌스기념병원이 이 수술을 받은 환자 496명을 분석했더니, 평균 입원기간은 5~8일, 수술 후 4~8주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윌스기념병원은 또 최소침습수술법인 '요추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로 명성이 잦다. 절개 부위가 6㎜ 내외인 이 수술은 수혈이 필요 없고, 척추마취와 수면주사를 병행해 수술 후 환자는 바로 깨어날 수 있다. 입원기간은 2~3일이면 된다. 이 밖에 경추인공디스크 치환술 등도 있다.

'외국 환자 유치 의술' 선정

비수술과 수술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고 있는 윌스기념병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의술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윌스기념병원의 최소침습수술법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표 의술'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다국적 메디컬기업들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최소침습수술 연구센터'로 지정돼 매년 아시아와 미주 지역 30~40명의 전문의들이 연수를 받는다. 또 윌스기념병원이 개발한 '미세현미경 최소침습 후방 신경공 감압술'은 2009년 '유로피언 스파인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윌스기념병원은 최근까지 55만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척추센터와 비수술 치료센터, 관절센터, 재활센터, 영상진단센터, 검진센터 등이 구성돼 척추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박춘근 원장은 "척추질환은 신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비수술과 수술 치료가 동시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윌스기념병원은 전문병원으로서 척추 본래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치료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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