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예방하는 주사, 남성 항문암 위험도 낮춰

입력 2011.11.11 09:31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남성에서 항문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따르면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16~26세의 건강한 동성애자 602명을 분석한 결과, 자궁경부암백신(가다실)이 인유듀종바이러스 6형, 11형, 16형, 18형과 연관된 '항문상피내종양'의 위험을 77.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문상피내종양은 항문암의 전단계이고, 인유두종바이러스 6형, 11형, 16형, 18형은 항문암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남성 동성애 집단을 중심으로 연구한 이유는 이들에서 항문암 등 항문질환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머크 연구소 상임이사 리차드 하우프트 박사는 "이번 대규모 연구 결과를 통해 자궁경부암 백신이 남성에서도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한 종양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규칙적인 검사가 없는 경우 항문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것이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은 작년 미국에서 9~26세의 남녀에 대해 HPV 16, 18형에 의한 항문암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한 항문상피내종양(AIN) 1~3등급의 예방에 대해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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