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여성이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 낳는다?

입력 2011.09.26 09:07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임산부가 깨진 알약을 만지기만 해도 피부로 성분이 흡수되어 남자 태아의 외부 생식기에 비정상적인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탈모 치료제로 쓰이는 약은 피나스테리드 1mg으로 알약에 코팅이 되어 있어 임산부가 만져도 아무 영향이 없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알약 하나에 같은 성분이 5mg이 들어있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4~5등분으로 나누어 복용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밝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난 10월 이 전립선치료제를 여성 금기약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1천92건이 여성에게 처방되었다.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개인 임의로 약을 잘라 탈모치료제 대용으로 먹을 경우 정확한 용량을 복용하는지도 알 수 없고 안전성도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데다 주변의 임산부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남편이 탈모약을 끊어야 할까?
임산부가 만질 위험만 없다면 남편이 약을 끊을 필요는 없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약제와 대사물질이 태반을 통과하므로 남편의 정액를 통해 부인에게 전달 될 가능성을 우려해 탈모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정액을 통해 전달되는 물질의 양은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는 양의 1/750 정도이기 때문에 매우 미미하다.

TIP>탈모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1.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정량 사용한다.
2. 약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
3. 복용 다음 날에 대부분의 성분이 몸에서 빠져나가므로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바르는 탈모치료제는 하루 두 번 바르며, 모발이 아닌 두피에 발라야 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보다는 스포이드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5. 처음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다 다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므로 꾸준히 사용한다.
6. 임상실험 결과 성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은 매우 적었고, 가짜약 복용군의 결과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심리적인 영향일 수 있으니 부작용을 걱정하지 말고 편히 복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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