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이른 추석, 상하기 쉬운 추석 음식 안전 보관법

입력 2011.08.30 09:11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2~3주 정도 이른 편이다. 이렇게 여름이 채 가지 않은 상태에서 추석이 오면 유난히 음식 걱정이 앞서게 된다. 혹시나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 등을 일으키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기 마련. 주부들의 기우가 아니다. 추석 명절에는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음식에 대해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고동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송편
송편은 손으로 빚기 때문에 손에 묻어있던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음식을 하는 사람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게 상식이지만 사람 손에는 미생물이 없을 수 없다. 송편을 찌는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미생물은 죽지만 송편은 손으로 다시 만지게 되기 쉬우므로 운반을 할 때는 가능한 손이 덜 탄 부분을 포장해 가지고 가는 게 좋다. 또 미리 송편을 만들어 놓을 경우 쪄서 냉동보관하지 말고 찌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 송편을 먹을 때는 한번 쪄 낸 후 튀겨 꿀 등을 발라 먹으면 좋다.

▲ 육류와 어류
육류는 냉장고의 냉동실에 보관해도 시간이 지나면 변색된다. 변색 없이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식용유나 올리브기름을 살짝 바르고 은박지에 싸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이렇게 하면 기름코팅이 보호막이 돼 세균 침투를 막아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 어류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선의 내장을 제거하고 물로 씻는다. 생선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소금을 뿌려 랩으로 싸야 상하지 않는다. 토막 낸 생선은 바로 냉동 보관하는 것 보다 밀폐용기에 맛술을 약간 뿌린 후 거즈로 생선을 감싸서 보관하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 전류
기름으로 튀기거나 부친 음식들의 경우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기름과 공기가 만나 산화작용을 통해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만들게 된다. 전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두어 가급적 공기와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나물류
명절 후 많이 남는 나물류는 같은 크기의 밀폐 용기에 한 번 먹을 분량씩, 같은 종류의 나물씩 나눠 담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나물에는 양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이틀 이상을 넘기지 않아야한다. 특히 시금치나물은 잘 쉬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고, 도라지와 고사리는 다시 한 번 볶아두면 며칠은 견딜 수 있다.

▲ 식혜 · 수정과
식혜와 수정과는 김치냉장고에서 '살얼음'이 약간 생기도록 하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제 맛이 살아난다. 식혜는 밥알과 식혜 물을 따로 보관해야 쉽게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큰 통에 한꺼번에 담아두기보다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변질을 막는다.

▲ 햇과일
껍질을 벗긴 제수용 사과는 변색 방지를 위해 레몬즙을 섞은 설탕물에 담궜다가 꺼내서 보관하면 좋다. 특히 사과의 산성 성분이 다른 과일의 부패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보관하는 것이 좋고 배는 얼지 않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한다.

▲ 대추 · 밤
대추와 밤은 습기가 없는 톱밥에 넣어 시원한 곳에 두면,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2~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한지로 싸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김치냉장고의 '야채 보관 모드'로 보관하는 방법도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