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 그냥 둬도 괜찮을까?

입력 : 2011.08.17 09:23

혓바늘이 돋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겪어 봤을 것이다. 구내염은 가장 흔한 구강질환 중 하나다. 구내염은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음식물이나 물리적 자극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막이 벌겋게 또는 하얗게 염증화되고, 심한 경우 헐어서 궤양이 생긴다. 따갑거나 화끈거리고, 자극적인 음식이 닿을 때 쓰린 증상 때문에 밥 먹기 힘들고, 입 안에서 냄새가 나서 불쾌함을 주기도 하는데 부위에 따라서 혓바늘, 설염 등으로 부른다.

혓바늘이나 입주위 감염 원인은 무엇인가?
흔히 혓바늘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구강 내에 깊이가 얕은 궤양을 유발하는 점막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영양장애, 면역장애, 스트레스, 외상, 유전적 원인, 호르몬 장애, 기타 전신질환 같은 여러 요인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에 쌓인 피로가 혓바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입주위 감염은 구순포진이라 불리며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자외선, 스트레스, 피로, 발열, 감기, 생리, 임신, 면역장애 등의 유발 요인으로 인해 입 주위에 포진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역시 여름철에 쌓인 피로가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혓바늘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경미한 발열과 감각 이상, 권태감, 식욕 부진 등이다. 혓바늘이 궤양이 되면 심한 통증, 연하장애(음식물을 삼키기 힘듦), 언어장애(발음을 제대로 할 수 없음) 등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질환은 전신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전염 가능성은?
혓바늘은 명백히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입맞춤으로 전염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구순포진은 포진 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입맞춤으로 전염이 가능하다.

치료법은 어떤 것인가?
혓바늘이 있을 때는 가글액을 사용해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오라메디)를 사용할 수 있다. 기타 화학적 소작이나 점막 보호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하면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한다. 구순포진도 비슷한데 항바이러스 제재를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방법은 어떤 것인가?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구강질환 유발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즉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타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로 인해 수면이 불충분하거나 휴가 때문에 생활리듬이 깨져 피로가 축적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조심한다.

/ 취재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kty@chosun.com
도움말 고홍섭(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백정환(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남순열(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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