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이 건강해야 속이 편하다? 연령별 구강관리 Tip

  • 취재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 사진 헬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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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움말 고홍섭(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이종호(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류인철·김태일(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김영재(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 백정환(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남순열(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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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16 09:06

    ‘혀는 전신건강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혀는 구강에 발생하는 질환뿐 아니라 전신건강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구강조직은 표면적에 비해 혈류량이 많고 그로 인해 전신적인 건강상태가 변하면 구강조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신질환으로 인해 구강 점막에 나타나는 변화는 비정상적인 출혈이나 진균감염, 구강 내 색소침착, 궤양 등이다. 구강조직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전신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 영유아기
    어릴 적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이 평생 자신의 건강한 구강을 좌우한다.
    1 올바른 수유습관으로 충치 예방
    2 이가 나기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
    3 간식의 종류를 주의할 것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2세 정도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온다. 치아가 나기 시작해서 2세 전까지는 부모의 올바른 수유습관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이나 밤에 수유하는 것을 가능한 한 줄이고 대신 보리차나 생수를 물려 재우는 것이 좋다. 앞니만 났을 때에는 거즈나 유아용 고무칫솔로 입 안을 가볍게 닦아 준다. 이 시기에 서서히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한데,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될 때까지 칫솔만으로 닦아 줘도 무방하다. 간식은 종류와 횟수가 중요한데, 캐러멜처럼 치아에 달라붙거나 입 안에 오래 남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음료수는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 우유가 좋다.

    #2 아동기
    1 칫솔질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
    2 적절한 시기의 유치발치
    3 치아홈메우기(실란트)와 불소 도포로 충치예방
    4 유치와 영구치 교환시기로 고른 치열에도 관심을 가져야

    만 6세경에는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므로 충치예방에 각별히 신경 쓴다. 취학 전까지 정확한 칫솔질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잘 할 때까지 부모가 체크하며 닦아 준다. 영구치열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 나는 치아는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나 치아홈메우기(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의 홈을 메워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 등으로 예방치료를 하고, 충치가 생겼을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 만 6세 이후에는 앞니의 유치가 흔들리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치열에 관심을 갖는다.

    유치가 흔들리지 않는데 안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충치가 심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유치가 일찍 빠져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는 경우도 있다. 치아를 교환하는 시기인 만큼 부정교합에도 관심을 갖고 관찰한다. 부정교합은 윗니와 아랫니가 바르게 물리지 않는 것으로 발음장애·성장장애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 입으로 숨을 쉬거나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은 턱뼈의 성장을 방해하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교 시기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청소년기
    1 1년에 한 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2 운동 외상에 대비해 마우스 가드 착용

    청소년기부터는 충치와 함께 잇몸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갖는다. 1년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과 가벼운 스케일링으로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년기에는 왕성한 활동과 운동으로 외상 위험이 높아진다. 격렬한 운동 시 치아를 비롯한 구강악안면 외상을 방지할 수 있는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면 불상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청·장년기
    1
    1~2년에 한 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2 잇몸병 발생 여부 확인

    음주로 인한 구강질환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보다는 안주의 영향이 크다.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 안이 건조해져 자정작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세균 감염에 대한 체내 면역작용을 약화시켜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자 중에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저하돼 구취 증상이 있어도 자신의 입냄새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 밖에 스트레스도 구강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치과질환을 예방하려면 증상이 없어도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정기검진(평균 1년에 한 번 정도)과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받아야 하며, 보철물을 장착한 경우 6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는다. 여성은 결혼 전 구강검진을 받고 충치나 잇몸질환을 치료한다. 많은 임신부들이 사랑니 염증이나 충치로 고통받으면서도 진통제나 마취제 사용을 우려해 치과에 가지 않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5 노년기
    1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검진, 스케일링
    2 치근우식증 주의

    노년기로 접어들면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구강은 세균번식이 유리한 환경이 되어 잇몸질환과 노인성 충치가 심해진다. 또 잇몸이 점차 내려앉아 치아뿌리가 노출되고 그로 인해 치근우식증(치아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것)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60세 이상이 되면 70%가량 치근우식증이 있다. 치근우식증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입 안이 건조하면 물을 자주 마시고,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껌이나 치약을 사용한다. 잇몸질환은 약만으로는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구강검진,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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