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①]자외선 차단제, 정말 '떡칠'하듯 발라야 효과 있나?

입력 2011.07.11 08:55 | 수정 2011.08.26 14:47

아름다운나라화장품 제공
A씨는 최근 남자친구의 입대를 앞두고 고민이다. 이왕 떠나는 길 아쉽지 않게 떠나 보내기 위해 군인이 될 남자친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들을 챙겨주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A씨가 가장 신경 쓰는 선물은 바로 남자친구를 한여름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줄 선크림이다. 잦은 훈련으로 야외 활동이 많기 때문에 뽀얀 그의 피부가 그을릴 것이 걱정되는 것이다. A씨의 남자친구뿐만 아니라, 한 학기를 마친 대학생 중에 많은 남학생들이 군대를 간다. 그들을 위해 주변의 친구들, 가족들이 빠뜨리지 않고 선물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데, 이 자외선 차단제를 어떤 기준을 두고 골라야 하는 걸까?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려면 자외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A, B, C로 나누어지는데 피부노화나 피부암, 일광 화상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A와 B다. 자외선 차단제는 말 그대로 피부가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을 막아 주는 제품인데, 자외선 중에서도 UVB와 UVA를 차단해 준다. 군대에 가는 남자친구에게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일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대부분 새끼 손톱 양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은 적정권장량의 1/4밖에는 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는 0.5mg/cm2을 바르라고 되어 있는데 남자 얼굴 피부의 면적은 평균 419㎠로 조사된 바가 있다. 그러므로 한번 사용할 때 적어도 0.8g 이상을 사용해야 자외선 차단제의 SPF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가 30~50g 정도의 용량으로 판매된다고 하면, 남자 친구의 경우 한 달 반 ~ 두 달 사이에 한 통을 다 써야 한다는 뜻이다. 소위 “떡칠”하듯이 꽤 많은 양을 발라야 한다. 만약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선물하고자 한다면 고민할 것 없이 이 주기에 맞춰 선물을 해주면 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되었던 SPF지수는 각 제품마다 다양한데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하는 걸까. 실외에서의 야외활동이 있는 경우라면 SPF 30, PA++정도, 야외활동이 장시간 지속되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을 경우에는 SPF 30이상, PA++~+++ 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여름의 경우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여 훈련 중 땀과 물로 자외선 차단제가 씻기는 것을 방지한다.

만약 실내에서 주로 근무하는 경우라면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 없을까? 정답은 NO다. 실내에서 근무할 경우에도 자외선 A는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다. 따라서 자외선 A가 차단되는 성분(티타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옥시벤존 등)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형광등 아래에서도 차단제가 필요할까? NO! 형광등이 방출하는 자외선의 양은 햇빛의 수백만 분의 1 정도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 성분이 있는데 첫 번째로 탈크가 있다. 탈크는 발암물질로 꼽히는 석면이 함유될 수 있어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둘째로 PABA 에스테르, 벤조페논 등은 광선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햇빛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셋째로 옥시벤존이 있는데, 현재 5% 미만으로 함량을 제한하고는 있으나, 마찬가지로 함량이 많아질수록 피부에 알러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옥틸 메톡시시나메이트는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해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선크림이라도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기 위해서는 최소 15-30분 이상 필요하고, 균일하게 흡착되지 않은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 시에는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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