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 음란물 중독, 정상 부부관계 불가능

입력 2011.07.05 09:03

음란물, 야동 혹은 포르노물이라고 불리는 영상은 비디오테이프라는 거추장스러웠던 굴레를 탈피하고 IT강국 한국의 인터넷인프라를 통해 다시태어나 온라인상에서 그야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 보도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5% 정도가 음란물 중독이라고 한다. 한창 성에 눈을 뜨고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 충만한 청소년뿐만 아리라 멀쩡하게 배우자를 가진 기혼자 중에서도 음란물 중독증이 적지 않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기혼자의 음란물 중독은 부부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청소년의 그것 이상 위험한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10쌍중 3쌍정도로 추정되는 섹스리스(성관계를 가지지 않고 생활하는) 부부 중의 상당수가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음란물에 중독된 남성은 정상적인 성관계에서는 더 이상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배우자에게 더욱 자극적이거나 변태스런 행위를 강요하거나, 혹은 그렇게 할 용기가 없는 경우는 아예 자신의 배우자와는 부부관계를 꺼리게 되고 다른 해결방도를 찾으려 한다. 이런 과정에서 배우자와의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위기를 맞게 되며 음란물 중독자인 남편을 둔 부인은 심한 좌절감, 자존심의 상처, 배신감 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음란물에 나오는 성행위의 자극적인 감각에 물들면 실제 성관계시 발기에 이르게 되는 성적 각성의 역치가 높아져 자칫하면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음란물을 보며 혼자 자위 행위를 할때는 발기가 잘되고 사정도 가능하지만 실제 성관계에는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어도 사정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즉, 자신의 배우자와의 성관계보다 음란물속의 상상의 여성과의 가상 성관계에 더욱 쾌감을 느끼고 탐닉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기혼 성인들의 음란물 중독은 일상 업무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의 관계까지 단절시키는 등 부작용이 많으므로, 야동에 빠진 기혼남성이라면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