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중 생긴 응급상황, 어떻게 대처하나?

    입력 : 2011.04.22 08:56 | 수정 : 2011.04.22 09:41

    야외 활동이 부쩍 많아졌다. 야외활동을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아본다.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면?
    말벌에 쏘였거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쇼크가 일어나고 중태에 빠질 수 있다. 호흡이 답답하고 온몸에 땀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벌에 쏘인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야외활동할 때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 옷을 입거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을 피하고, 먹고 남은 음식은 꼭 덮어두어야 한다. 또 벌이 모였을 때는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말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절대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곳에 두고 빨리 병원으로 옮겨 항독소주사를 맞는다. 흔히 알고 있는 물린 부위를 칼로 베고 피를 빨거나 지혈대를 사용하는 응급처치방법은 상처를 자극하고 환자의 흥분만 조장해 오히려 뱀독의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

    ◆등산 중에 부상을 당하면?
    등산 중 일행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 환자를 안정시켜야 하고, 당황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혼란을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임의로 환자를 옮기기보다는 119에 신속히 연락해 환자의 상태와 현재의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주의사항 및 안내에 따라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최성혁 교수는 "환자가 의식이 있고 물을 필요로 할 때는 따뜻한 음료를 조금씩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의식불명이거나 정신이 혼미한 환자, 두부, 복부, 흉부 손상 등의 환자에게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이 의심되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구토나 설사 같은 증세를 굳이 억제할 필요는 없으며, 지사제 등을 먹으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시간이 길어져 환자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거나 피부에 수포, 가려움증 등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밥은 구입한 지 두세 시간 이내에 먹어야 하며, 물을 항상 끓여먹고, 굴, 낙지, 조개 등 날로 먹는 음식은 사먹지 않는다.

    ◆만성질환자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과도한 운동은 금물이다. 특히, 운동량이 많지 않던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협심증이 생길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강도가 낮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당뇨환자는 운동 전 자신의 혈당치 측정을 통해 250이상이면 운동을 피한다. 운동으로 당 대사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김정윤 교수는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면 주사를 맞은 후 1시간 이후부터 운동을 시작해야하며, 운동 중 정신이 멍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주스나 사탕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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