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세 질환중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요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보통 기침을 동반한 천식발작은 가벼운 수준에서 중증 단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각한 발작의 경우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생명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초기 치료와 함께 평생 동안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식은 어떤 질환인가?

천식은 기관지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 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답답함 등을 동반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감기 끝에 발병해 만성기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천식환자의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공기와 함께 이동하는 모든 물질에 민감해진다.

천식환자가 있는 집 안의 ‘가계조사’를 한 결과,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천식일 때 부모 모두 천식이 없는 경우에 비해 비해 자녀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2배 정도 높았다. 천식에 걸리기 쉬운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주변 환경에서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를 만났을 때 더 쉽게 발병하며, 최근 천식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대기오염 등 후천적인 환경변화의 탓이 크다. 또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은 각각 상부호흡기와 하부호흡기에서 발생하는 형제뻘의 질환이기 때문에 서로 교차되어 발병하거나 함께 앓기가 쉽다. 특히 이미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천식으로 이환될 확률이 거의 6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질환 관리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많은 이들이 천식은 소아 및 청소년 시기에 생기는 병이므로 중장년층은 잘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천식 유병률은 평균 3%대다. 이 중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유병률은 5%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다. 천식은 20~40대에는 발병률이 감소하다 50대 이상에서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_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입으로 숨을 쉼, 가슴 답답함, 숨이 참, 반복되는 기침과 가래, 수면 곤란, 집중력 감퇴

진단_알레르기 식별을 위한 피부단자검사

현재 치료방법_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소염제 등

개선방법_알레르겐을 찾아 완벽차단하거나 근본적으로 면역과민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청결한 생활환경 개선을 같이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식, 잘못 알려진 것 많아

소아천식 환자의 절반가량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기도과민성이 내재된 상태에서 성인이 되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천식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는 성인에게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을 겪는다. 일부 환자는 폐활량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해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등산, 자전거타기, 조깅 등의 운동을 한다. 그러나 새벽시간에 조깅이나 등산으로 무리하면 오히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새벽의 찬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천식 증상을 가진 경우 무리한 운동보다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가벼운 활동이나 산책이 좋다.

또한,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소독과정에서 화학적인 물질 투여가 심하고, 이것이 원인물질로 천식증상을 자극할 수 있어 크게 권하지는 않는다.

담배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진 반면, 술은 천식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다. 그러나 알코올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천식환자는 금연과 금주가 필수적이다.

천식은 환절기에만 관리하면 된다?

천식은 환절기에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3~5월, 9~11월 등의 환절기가 지난 후에도 계속 관찰해야 한다. 냉방과 난방기구로 인해 실내외 온도 변화가 커져 계절에 상관없이 천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이나 히터로 인해 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어 천식은 1년 내내 관찰해야 한다.

Check It!
이런 증상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세요
□ 밤에 기침이나 가랑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며 자꾸 반복된다.
□ 차가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가량거리는 숨소리가 들린다.
□ 감기를 앓고 나서 한 달 이상 기침이 난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하고 남보다 오래 간다.
□ 담배연기, 매연, 연탄가스 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적이 있다.
□ 감기약을 먹고나서 숨이 가빠져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 직장에 출근하면 점차 숨이 차고 휴가 중에는 괜찮다.
□ 집안에 천식이나 비염 환자가 있으면서 종종 가슴이 답답하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섎즺怨� �댁뒪 �ъ뒪耳��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