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중독자 유대리, 유전자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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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커피 마셔?”

직장인 유대리(女, 28)는 커피를 하루에 5잔정도 마시는 ‘커피 중독자’이다. 동료들은 그런 그의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또?’라고 말하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커피를 끊을 수 없다’라는 말 뿐이다.

이렇듯 커피에 중독돼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1984~2001년에 실시된 카페인과 건강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조사했다. 또, 47000여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소비와 각성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CYP1A2유전자와 AHR 유전자가 발견됐으며, 카페인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하루 40㎎이상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40㎎은 커피 3분의 1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유전자의 차이가 카페인의 대사 속도를 결정한다”며 “CYP1A2유전자와 AHR 유전자가 있으면 카페인 대사가 빠르기 때문에 커피 한 잔으로는 각성효과를 보기 어려워져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 유전학(PLoS Genetics)’저널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Health Day)’ 등이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