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3.31 08:45

우리나라 성(性) 문화와 성에 대한 의식도 점차 개방화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결과, 중고교에 재학중인 청소년들의 첫 성관계를 가진 평균 나이는 15.6세이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성의식에 반해, 성병에 대해 정확하고도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성병은 일반적으로 성행위로 인해 전파되는 성감염질환을 통칭한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병균이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 바이러스에 의해 재발률이 높아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 상대방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어 가능하면 배우자와 함께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비임균성 요도염이다. 클라미디아, 유레아 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원인균에 의해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며, 요도를 통해 전염된다. 재발이 쉽고 지속적으로 감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배우자도 반드시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균성 요도염인 임질 또한 한번 성교시 50% 정도 감염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성교 후 3~1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균으로 밝혀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또한 성병의 원인이 된다. 곤지름(첨규성 콘딜로마)이 HPV에 의해 발병하는 성병으로,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 벼슬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 형태로 발견된다. 국소의 가려움과 이물감, 열감이 동반된다.

성병으로 잘 알려진 매독은 만성전염병에 속한다. 주로 매독환자와의 성교 또는 입맞춤 등으로 감염되며, 간혹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매독은 선천성과 후천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바로 음성반응으로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후에도 계속 검사를 받아 완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성병에 감염되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외부성기에 자극을 느끼거나 배뇨통이 오고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감염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골반염이나 조산, 유산, 불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함은 필수이다. 성교 전후 항상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성교 직후 소변을 보는 습관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콘돔은 성관계시 성병의 원인균 감염경로가 되는 정액이나 체액 등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병 감염을 예방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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