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피부 트러블_스킨케어 효과 없을 땐 다른 질병 때문일 수도

입력 2011.03.23 08:59
얼굴과 목에 여드름이 심한 직장여성 이모(33·경기 수원시 팔달구)씨는 여드름에 좋다는 기능성 화장품을 쓰고 여러 피부관리실을 다니며 마사지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이씨는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며, 피부 트러블은 이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성의 피부 트러블은 산부인과 질환이나 간 기능 이상 등 '엉뚱한 이유'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스킨케어만으로 여드름·잡티·거친 피부 등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호르몬 불균형이 여드름·뾰루지 일으켜

스킨케어를 받아도 좋아지지 않는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이상이나 간 기능 저하 등 다른 원인 질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생리불순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흔히 생긴다. 생리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에스트로겐은 피지선 자극을 억제하고, 프로게스테론은 피지선을 자극하는데, 생리불순 여성은 프로게스테론이 강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나거나 심해진다. 다낭성난소증후군도 피부 트러블을 가져온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불순(1년에 8회 미만의 월경 혹은 3개월 이상의 무월경)과 고안드로겐혈증(혈액 내 남성호르몬이 높음), 다낭성난소(난소에 10여개의 작은 난포가 목걸이 모양으로 형성) 가운데 2가지 이상이 나타난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는 "이 질환이 생기면 피부 트러블과 함께 사타구니가 검게 변하거나 팔이나 다리에 털이 많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유병률은 가임기 여성의 10% 정도이며, 80%의 환자가 생리불순을 경험한다.

이러한 증상은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잡아주면 대개 나아지고, 피부 트러블도 사라진다. 치료제로는 안드로겐 생산을 억제하는 피임약 등을 쓴다.

◆간 기능 이상도 피부 트러블의 원인

계명대동산의료원 소화기내과 정우진 교수는 "간은 우리 몸 안에서 영양소 가공, 단백질 합성, 노폐물 제거 등 500여가지 기능을 한다"며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내장에 독소가 쌓였다가 혈액을 통해 피부에 침착되기도 하고, 땀으로 배출되다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간 손상을 쉽게 입는 편이어서, 과음이나 과로를 하는 직장여성은 간 기능 이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정우진 교수는 "남성이 60~80g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간 손상이 여성은 20g으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간 기능이 나쁘면 철분(통상 하루 1~1.5㎎ 흡수)이나 구리(2㎎ 흡수)가 체내에 과도하게 저장돼 얼굴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한편,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는 여성도 많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을 담낭에 고이게 해 담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는 "간은 쉬는 만큼 좋아지므로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업무 등 때문에 마냥 쉴 수 없는 사람은 평소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 성분 등을 섭취하면 도움된다"고 말했다.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덌옙占쎈씢�앾옙袁わ옙節낅쐻占쎌늿�뺝뜝�꾪�f뤃�k쐻占쎈슢�у뜝�뚮땬占쎌늼肉숋옙�먯삕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뺧옙�얠삕占쎈뿭�뺝뜝�꾪돫�닿엥�앾옙��ぃ�좎룞��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숈삕占쎈뿭�뺝뜝�덈걦藥뀐옙�앾옙��첓�좎떥�곗굲�좎럥흮占쎈틶�앾옙��뮔�좎럩沅랃옙�얠삕占쎈뜆援뀐옙醫롫윪鴉딆늹�댐옙臾믪굲占쎌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