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가 간기능 저하때문? 학습 스트레스 없애야

입력 2011.02.28 08:41

학생들의 시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초등학생의 10%가량이 근시였지만 2000년대에는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의 19세 이하 근시 진료 인원은 87만여 명으로 7년 전에 비해 58%나 증가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장과 신장의 건강 이상이 눈 건강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특히 간 건강이 시력 등 눈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미아체 한의원의 송준호 원장은 “청소년들에게 흔한 근시는 특히 간 기능 저하와 큰 관련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우리 눈은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보다 가까운 것을 볼 때,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송준호 원장은 “쉴 새 없는 학습에 따른 스트레스로 간 건강을 해치고 각종 책과 컴퓨터를 하루 종일 얼굴 앞에 대고 있다시피 지내야 하는 수험생들의 눈이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수험생의 눈이 편해야 집중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학업 스트레스와 학습량 및 PC를 이용한 학습 방법, 게임 등이 원인이므로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부방에 태양광에 가까운 조명기구를 설치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책과 컴퓨터를 볼 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공부나 게임을 할 때에는 1시간에 5분 이상 눈을 쉬게 해주는 등 올바른 환경을 조성해주고 생활 습관을 심어주는 게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 등의 건강을 해쳐 시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 몸은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다르고 인체 내 건강의 불균형 상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각 개인에 맞는 1:1 처방을 해 주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체질 진단을 바탕으로 침과 탕약을 적절히 사용해 인체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증진시켜 시력을 지키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시간의 구애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만큼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 시력 관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약화된 시력을 증진시키고 불균형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게 해 각종 시력장애를 개선하는 ‘양시침’이 있다. 30분 이내에 시술이 끝나기 때문에 시간 부담도 적은 편이다. 여기에 양시침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지압법인 ‘안구기혈테라피’와 몸의 상부로 올라가는 열을 내리고 눈의 건조함까지 해결하는 ‘약침요법’이 시행되는데 이는 각 소요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지만 효과는 만족할 만하다고.

여기에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시신경을 강화시킴으로써 시력을 보강해주는 ‘정시보양단’과 시력이 약해진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는 약재로 구성된 ‘정시탕약’이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처방돼 눈 건강과 함께 수험생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송 원장은 “눈 건강은 특히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고 조금이라도 시력 저하가 의심되면 전문 한의사의 진단과 관리를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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