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통해 웃음을 찾고 용기를 내세요”
지난해 영화 ‘이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70대 노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정재영이 영화 ‘글러브’로 다시 돌아왔다.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강우석 감독의 첫 휴먼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전작 ‘아는 여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 투수 역할을 맡았다.
“촬영 시작하기 3개월 전쯤 선수로 나오는 아이들과 함께 야구 훈련을 했어요. ‘글러브’를 찍기 전에는 야구는 보는 것만 좋아하고 직접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명화를 보거나 여행을 갈 때 알면 더 재밌잖아요. 야구도 그렇더라고요.
훈련을 하면서 ‘보크(Balk)는 이런 게 있구나. TV에서는 슬라이딩이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쉽지 않은 거구나. 펑고 타격(수비 연습을 시키려고 공을 날리는 일)은 이렇게 하는구나’ 등 하나하나 알아 가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실화에 근거한 영화이니만큼 ‘리얼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연기했지만 ‘왕년에 야구선수였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연습했습니다.”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만나다
영화 속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는 2002년에 창단한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야구부다. 2003년 6월 일본 농학교와 국제친선대회를 시작으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룡기·황금사자기·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야구대회 등 크고 작은 20여 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아이들을 만나 봤을까?
“청각장애라는 핸디캡 때문에 주눅이 들 법하다고 생각했는데 만나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얼굴에 그늘진 곳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웃음이 많은 아이들이에요. 오히려 영화에 출연하는 아이들을 가르쳐 주고, 합숙도 같이 하며 잘 지내더라고요. 물론 기존 야구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장애에 대해 편견을 가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요즘 아이들보다 훨씬 밝았습니다. 아이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 이상으로 감동받았습니다.”
야구선수, 하면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 그는 어떻게 몸관리를 했을까?
“실제 야구선수들은 ‘부드러움이 생명’이라고 해서 일부러 근육은 만들지 않아요. 저 역시 팔굽혀펴기 등 간단한 체조로 슬림한 몸을 유지했습니다. 평소에도 특별한 운동을 하기보다 작품에 따라서 몸매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영화하면서 체중을 90kg까지 늘려본 적(?) 있지만 다행히 최근에 찍은 영화는 모두 날씬한 역할이었어요. 평소 음식은 적당히 먹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아내가 몸에 좋다는 산수유나 헛개나무즙, 마늘즙 등 건강식품을 챙겨 주어 꼬박꼬박 먹고 있습니다 (웃음).”
웃음을 주고 내가 웃는다
웃음이 잘 어울리는 정재영, 평소 모습은 어떤지 궁금했다.
“저는 많이 웃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웃기는 편이에요. 웃음을 주고 상대방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는 타입이죠.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동의해요. 웃음은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거든요. 웃지 않고 우울해 있으면 스트레스 쌓이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요. 억지로 웃는 것은 힘들지만, 그럴 때 영화나 공연 등을 보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의 말을 듣다 보니 신작 영화가 더욱 궁금해진다. 왠지 영화 ‘글러브’를 보면 많이 웃을 것 같다.
“그럼요. 빵빵 터지는 웃음코드도 있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예요. 강우석 감독님이 ‘1080영화, 10대부터 80대까지 다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남녀노소, 연령불문하고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용기 내서 시작하세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이것만은 알아 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이 영화는 충주 성심학교 아이들이 우승하는 얘기도 아니고, 1승 하는 영화도 아니에요. 승부를 떠나 그냥 야구가 좋아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용기 내서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그동안 만날 ‘해야지, 해야지’만 되뇌이고 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등산을 가야지’ 했으면 이 핑계 저 핑계 대지 말고 가세요.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러브(2011)_최다연승, 최다탈삼진, 3년 연속 MVP를 휩쓸던 프로야구 최대의 간판투수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코치로 부임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1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열정과 의지가 감동을 자아낸다. 개봉 1월 20일
주연 정재영, 유선
김씨 표류기(2009)_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의 이야기. 어느 날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는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이는데. 한국판 ‘캐스트 어웨이’ 코믹 버전으로 무인도 야생의 삶을 사는 남자와 히키코모리인 여자가 만나기까지 일화를 담았다.
주연 정재영, 김려원
바르게 살자(2007)_연이어 일어나는 은행강도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삼포시.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이 민심도 얻고 야심도 채우려는 생각에 유례없는 은행강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서 강도로 발탁된 교통과 순경 정도만이 강도로서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훈련은 점점 꼬여 간다.
주연 정재영, 손병호
웰컴투 동막골(2005)_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함백산 동막골에 연합군 병사, 인민군, 국군이 모였다. 총은 본 적도 없는 순수한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그들은 마음의 경계를 하나씩 허물고 하나가 된다. 집중 폭격의 위기로부터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친다. 주연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아는 여자(2004)_한때 잘 나가는 투수였지만 현재는 볼일 없는 외야수 동치성은 하루아침에 실연을 하고 게다가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마음으로 단골 바에서 술에 취한 그. 눈 떠 보니 여관방이고 낯익은 바텐더는 갑자기 자기를 안다며 사랑 고백을 한다.
주연 정재영,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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