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시리면서 어깨통증 동반되면 목디스크 의심
단순히 날씨가 추울 때 손이 시리다고 해서 수족냉증은 아니다. 수족냉증의 정확한 정의는 다른 사람이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의 냉기로 고통을 받는 증상이다. 수족냉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혈액순환의 문제를 떠올리기 쉬운데, 만약 손이 시린 증상 이외에 어깨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안성범 원장은 “손이 시린 증상과 함께, 엄지나 검지 쪽에 찌릿한 느낌, 어깨통증과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목뼈에서 튀어나온 디스크에 신경이 눌리면, 수면 중에 손이나 팔이 차가워지거나 갑자기 뜨거워지는 등 감각이상이 나타나기도 해 일반적인 수족냉증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수족냉증과는 달리 목디스크로 인한 수족냉증은 병이 진행될수록 손으로 물건을 잡기 어렵거나 섬세한 동작이 힘들어지고 화가 나면 뒷목이 뻣뻣하게 굳는 등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다.
◆혈액순환개선제 복용하다 치료시기 놓쳐
수족냉증의 원인이 혈액순환이 아니라 신경이 눌려서 생긴다면 혈액순환을 촉진하다는 촉진제나 민간요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오히려 치료시기만 놓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진행이 될수록 신경압박이 심해지면서 팔 뿐만 아니라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기능장애가 올 수도 있고 척추뼈가 변형될 수도 있다. 이렇게 심해졌을 때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안성범 원장은 “혈액순환 개선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며 “혈액순환 개선제를 장기복용하면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장박동을 촉진하고, 위장출혈 등의 부작용도 따를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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