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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몸이 바뀌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8%(240명)의 주부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남편과 몸이 바뀌면 하고 싶은 남편 역할’로는 32%(163명)가 ‘아내를 챙기는 일’이라고 답변했고 다음으로 ‘장인장모님과 처가 행사 챙기는 일’이라는 답변이 23%(115명)로 뒤를 이었다. ‘가장 역할’이라고 답변한 주부도 19%(97명)였다. 주부들은 평소 남편의 애정표현 부족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처가를 챙기는 일’에도 소홀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이 바뀐 남편에게 시키고 싶은 주부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주부의 28%(141명)가 ‘아내로서 남편 챙기기’라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 ‘자녀교육 및 양육을 남편에게 맡기고 싶다’는 답변이 25%(126명)를 차지했다. 이 결과에서 주부들은 ‘남편 식사를 챙기는 일’과 자녀 양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나와 몸이 바뀐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365일 주부의 일이 끝이 없는 것을 직접 한번 느껴보세요” “한번 해보니 어떠니? 이제 많이 도와줄 거지?”라고 말하는 등 남편이 가사노동을 분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 재미있는 답변에는 “없으면 후회한다. 있을 때 잘해라” “얼마나 주부가 힘든지 당신도 알아야지” “집안일도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 말이 아니라 실제로 겪어보면 아마 깜짝 놀랄 걸” 등이 있었다. 또한 “당신 그 회사 사장 정말 별로더라, 그런 사람과 이렇게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을 거야! 당신! 진짜 멋져!”라며 재치 있게 남편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곽지희 아줌마닷컴 차장은 “ ‘2010년 11회 아줌마의 날’ 주제가 ‘가정과 세상에 플러스가 되는 아줌마들의 쉼’이었다”며 “가사노동이나 자녀교육에 지친 주부들에게는 남편의 애정표현과 가사분담이 적극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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