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갑상선검사 여러번 해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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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는 갑상선의 이상 여부를 보다 장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헌석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1개월 이상 입원했던 신생아 중 생후 14일 이내 신생아 조기선별검사를 받았고, 생후 14일이 지나 갑상선기능검사를 다시 받은 신생아 67명을 연구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미숙아 67명 가운데 신생아 조기선별검사에서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있은 경우는 10명(14.9%)이었다. 하지만 정상으로 판명됐던 57명 가운데 42명(62.7%)이 추후에 실시한 추적검사에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어난 직후, 문제가 없었더라도 생후 2주 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현재 모든 신생아는 보통 생후 3일에서 7일 사이 조기선별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선천적 대사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또 보통 건강한 아이들에 비해 우유 섭취량이 적은 미숙아는 일주일 후에 재검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 신생아는 갑상선호르몬제를 하루 한 번 먹는 등의 치료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처음 실시한 조기선별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신생아에 대해서는 추적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생후 몇 주가 지나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갑상선기능 검사를 1회로 끝내지 말고, 생후 2주, 4주, 6주, 10주 혹은 체중이 1.5kg이 될 때까지 추적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의료계 일각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조기선별검사에서 정상이었으나 추적 갑상선기능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가 57명 중 33명으로 57.9%에 달했다”며 “전체 미숙아에서 조기선별검사에 의한 진단과 추적검사 진단 사이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추적 검사에서 갑상선기능이상은 대부분 2주에서 6주 사이에 발견됐다"며 "미숙아에서 흔한 갑상선기능이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생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 뿐만 아니라 신체 발육에 장애를 초래하게 돼 치명적이다. 태어난 지 4주 안에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거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