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기피하는 아내, 뇌에 문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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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기피하는 아내 때문에 속상한 김모(男, 35)씨는 ‘아내가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건가’하는 생각 때문에 요즘 부쩍 한숨이 늘었다. 여성이 성관계를 기피하는 데에는 감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감퇴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마이클 다이아몬드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교수팀이 성욕감퇴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HSDD) 진단을 받은 여성 19명과 정상인 여성 7명을 대상으로 에로틱한 비디오를 보게 한 뒤 MRI로 뇌의 활동을 촬영했다. 정상인 여성들은  감정처리를 주관하는 도피질(insular cortices)이라는 뇌의 한 부분이 활성화된 반면, 성욕감퇴장애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성욕감퇴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증거가 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피터 벨 릴레이트(Realte)자선단체의 성문제치료사는 “뇌 활동 저하가 성욕감퇴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원래 성에 관심이 많지 않아 뇌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욕감퇴장애가 질병이라는 것은 최근 의학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바쁜 일과 때문에 생긴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요소가 성욕감퇴를 부르는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식의학협회 회의에서 보고되었으며 25일 영국 BBC에서 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