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치료 덕분에 병세가 좋아졌어요

입력 2010.09.20 17:50

의정부 성모병원은 입원환자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질병극복 의지를 높여주기 위해 웃음치료,스트레스 운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웃음을 멈추시는 분이 게임에서 지시는 겁니다. 하나 둘 셋 하고 외치면 힘차게 웃어주세요. 하나, 둘, 셋!"

"하하하하하하!"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6층 동(東)병동 담화실에서 웃음치료가 열린다. 웃음치료 강사인 이순열 간호사는 "입원 환자들이 아프다 보니까 짜증이 늘고 사소한 것에도 화를 내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마침 작년에 웃음치료 자격증을 땄는데, 병동 분위기를 바꾸고 병원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웃음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웃음치료는 퀴즈 등을 통해 건강 상식을 높이고, 노래와 율동을 통해 웃음을 유도한다. 웃음은 면역력 증가, 스트레스 해소, 소화 증진, 만성피로 해소, 심장과 폐기능 강화, 치매 예방, 통증 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

웃음치료에 매번 참여하는 유방암 환자 김선숙씨(56)는 "웃음 치료를 처음 받을 때는 박수를 치면서 억지로 웃었는데 요즘은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며 "웃음치료를 시작한 후 병세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웃음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더 높아지고,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며 "실제로 웃음 치료 전과 후에 환자들의 기분 점수를 측정한 결과, 기분이 매우 안 좋을 때를 0점으로 하고 매우 좋을 때를 100점으로 했을 때 웃음치료 전에는 40~50점이 평균이었던 반면에 웃음치료 후 평균 80~100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웃음치료 외에도 입원 환자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질병 극복 의지를 높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병동 휴게실에서 스트레칭 운동교실이 열린다. 6층 서(西)병동의 박윤조 간호사가 재활의학과에서 제공받은 물리치료 자료와 여러 스트레칭 자료를 수집해 환우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 교육 자료를 만들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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