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간질간질~” 알레르기 결막염 예방하려면?

    입력 : 2010.08.23 09:26 | 수정 : 2010.08.23 14:10

    물놀이를 자주 하는 여름철에는 눈병도 잘 생긴다. 꼭 수영장을 가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더 잘 걸린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전염력이 강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 경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방치하면 각막궤양 될 수도

    처음엔 가려운 정도로 시작하다가 방치할 경우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특히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일교차가 심한 5,6월에 급증하는데, 요즘처럼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도 피해갈 수는 없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속 먼지가 눈꺼풀이나 결막을 자극하는 게 원인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시리면서 충혈되는 증상을 보인다. 평소보다 눈곱도 많이 끼고, 눈물이 나면서, 결막에 흰색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만 생기다가 나머지 눈으로 옮겨간다. 결막염을 오래 두면 각막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 각막궤양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 시력이 떨어지고 안구가 더욱 건조해지기도 한다.

    더욱이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부족한 눈물로 인해 항원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알레르기 결막염이 잘 발생하며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결막염에 안 걸리려면 에어컨부터 청소하자

    알레르기 결막염은 가려운 증상이 심해 아이들의 경우에는 참지 못하고 눈을 긁어서 상처가 심해지기도 한다. 또 상처를 타고 세균이 침투해 가려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눈이 충혈되고 흰자위(결막)가 불룩하게 나오기도 하면서 심해진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속 곰팡이와 먼지를 제거하고 카펫 먼지는 수시로 점검한다. 또 동물을 키운다면 털이 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잠잘 때 창문을 연 채로 잠이 들거나 냉방기를 틀어둔 채 잠이 들면 체온이 떨어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장마철과 같이 습한 환경도 좋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도 자극적인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리면 완치되기 전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먼지가 많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는 깨끗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절대 비비지 말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 포진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다. 먼저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계 약물이 있는데 가려움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출혈을 억제하지는 못하며 작용시간이 짧아서 자주 넣어 주어야 하고 건조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방치료는 알레르기를 전반적으로 치료하고 면역을 키워주어 외부의 알레르기 항원물질에 대처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유도한다.

    <도움말 =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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