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과민성 방광

입력 2010.07.14 09:13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과민성방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준철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최근 전국 만 3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은 26.8%, 남성은 19%가 과민성방광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상 방광은 소변 300~500mL가 차야 배출하지만 과민성방광인 사람은 100mL만 차도 소변을 보게 된다. 따라서 과민성방광이 생기면 소변을 참지 못하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과민성방광은 신체 노화에 따라 방광 근육과 방광 내 감각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한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18.8%였지만 40대는 22.2%였고 50대는 26%였다.

김 교수는 "여성 과민성방광 환자의 30~40%는 요실금, 남성 과민성방광 환자의 대다수는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다"며 "이 때문에 환자 상당수는 자신의 과민성방광 증상을 요실금이나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라고 착각한다"고 말했다. 과민성방광 증상은 요실금이나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하거나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참기 힘든 요절박을 반드시 동반한다.

과민성방광은 방광 감각을 둔화시키는 약 등을 복용하거나 배뇨욕구를 참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훈련 등으로 치료한다. 김덕윤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는 "과민성방광은 대부분 약을 복용하면 1~2주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며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뇨장애가 성생활 문제나 갱년기 우울증까지 악화시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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