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 많을수록 뇌 작고 치매 '위험'

입력 2010.06.30 08:44   수정 2010.06.30 11:13
50~60대 장·노년층은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뇌 크기가 작으며,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다 세사드리 미국 보스턴대학교 박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래밍엄에 사는 평균 나이 60세 남녀 733명의 복부지방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대뇌 크기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측정한 결과 복부 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대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복부 지방은 동맥경화증 등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의 주요한 원인인데 이런 질환이 생기면 혈액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대뇌가 쪼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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