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문신 따라하다간, 온몸 굳을수도?

입력 2010.06.24 08:30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선수들의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축구 스타들의 현란한 문신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현란한 문신을 가진 사람은 단연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 DF) 선수.  세계챔피언, 인디언, 가족이름, 폴리네시아인, 월드컵 4회 우승을 기념하는 별, 월드컵 트로피,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꽃과 나비, 등번호 23 등 총 23개의 문신을 새겼으며 개인 타투이스트까지 고용할 정도로 문신을 즐긴다.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FC)는 왼쪽 팔에는 자신의 이름을 새겼고 오른쪽 팔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등번호인 9번을 새겨 넣었으며, 오른쪽 정강이에는 로마숫자로 Ⅶ Ⅶ MMI(7 / 7/ 2001)이라는 날짜를 새겼다. 프랑스 공격수인 지브릴 시세(파나시나이코스 FC)도 등에 날개, 가슴엔 장미, 목에는 딸의 이름을 새겨 넣은 바 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차두리 선수가 옆구리와 팔에 로마숫자를 새겨 네티즌들로부터 “로봇임을 인증하는‘전자회로’”라며 화제가 됐다.

◆ 문신 잘못 새기다 온몸 굳는 병 걸릴 수도

이런 유행을 타고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문신 시술 자체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술 후 부작용이나 후유증 등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자료에 따르면 문신 시술 후 부작용, 무면허 문신 시술로 인한  후유증 등 문신 관련 피해 사례는 26건이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불법으로 이뤄지는 시술들은 위생이 불결한 경우가 많아 출혈에 따른 감염 등의 우려가 있다. 또 문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피부 체질이 따로 있는데, 의료인이 아니면 알 수 없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가려움증, 붉은 반점, 감염 등이다. 남성들이 몸에 많이 하는 영구문신(tattoo)은 바늘이나 주사침 혹은 기계를 사용해 피부 진피층에 카민(calmine), 인디고(indigo), 카드뮴 설파이드(cadmium sulfide) 등의 물에 녹지 않는 중금속 색소나 먹물, 물감, 연필가루, 연탄가루 등으로 그림, 글자, 상징물 등을 새겨 넣는다. 이 때 약품이 피부에 맞지 않거나, 피부 조직의 다른 곳에 침투했을 때, 문신 기구 등에 세균이 남아 있는 경우 피부가 붉고, 부어오르거나 색깔이 이상하게 변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가끔씩 문신 바늘이 신경을 찌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복합성통증증후군(CRPS)가 생겨 온 몸이 굳고 괴사하는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각기 다른 파장 가진 레이저로 치료해야 없어져

영구 문신은 새길 때도 고통이 따르지만 지울 때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  번에 말끔하게 없어지는 치료법은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문신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요법이나 약물요법, 전기소작술, 냉동요법, 피부박피술 등이 사용됐으나 흉터가 남고 치료 효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큐 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루비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없이 지울 수 있다.  이들 레이저는 열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면서도 빛을 정확히 선택적으로 쬐어 줄 수 있어 다른 세포의 손상이 없이 문신부위의 색소만 분해시킬 수 있기 때문.

여러 색을 넣어 화려하게 넣은 색조 문신의 경우 붉은색에는 루비레이저, 푸른색에는 엔디야그 레이저와 알렌산트라이크의 효과가 뛰어나다. 검정, 푸른색 문신은 위의 세 가지 레이저 모두로 치료가 가능하다. 문신은 침투 깊이와 크기에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총 치료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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