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달리 나중에 격려해도 안풀려
"놀지 말고 공부해!"라는 말을 딸에게는 조심스럽게 해야 하겠다.
어머니로부터 받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 불안 무력감 열등감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여자 어린이는 나중에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어머니가 격려해도 정상적인 정서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영숙 부산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부산시내 초등학교 5~6학년 남녀 379명을 대상으로, 어머니로부터 학업 성취에 대한 압력을 어느 정도 받는지와 그에 따라 자신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설문 문항을 이용해 측정했다. 이어 어머니가 "넌 할 수 있어" "다음에는 잘할 거야" "엄마는 널 사랑해" 등의 말로 격려·지지했을 때 원래 받았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지 24문항의 설문 조사로 살펴봤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 어머니의 학업 성취 압력이 높을수록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열등감 무력감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타격을 많이 받았다. 즉 "공부하라"는 강요는 아들·딸 관계없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이어 어머니가 자녀를 격려·지지했을 때 이미 받은 심리적 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지 조사했다. 아들은 우울 불안 무력감 등이 줄어들었지만 딸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정 교수는 "딸은 아들과 달리 어머니에게서 '공부하라'는 꾸중을 들으면 이후 달래줘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들과 딸의 반응이 왜 다를까? 정 교수는 "딸은 동성(同性)인 어머니와 원래 정서적으로 친밀한 친구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한 번 달래준다고 해서 특별한 고마움이나 감동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반면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규율' 비슷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격려해 주면 특별히 고맙게 생각해 마음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딸의 경우 '친구'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셈이고, 아들은 직장 상사에게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머니로부터 받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 불안 무력감 열등감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여자 어린이는 나중에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어머니가 격려해도 정상적인 정서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영숙 부산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부산시내 초등학교 5~6학년 남녀 379명을 대상으로, 어머니로부터 학업 성취에 대한 압력을 어느 정도 받는지와 그에 따라 자신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설문 문항을 이용해 측정했다. 이어 어머니가 "넌 할 수 있어" "다음에는 잘할 거야" "엄마는 널 사랑해" 등의 말로 격려·지지했을 때 원래 받았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지 24문항의 설문 조사로 살펴봤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 어머니의 학업 성취 압력이 높을수록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열등감 무력감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타격을 많이 받았다. 즉 "공부하라"는 강요는 아들·딸 관계없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이어 어머니가 자녀를 격려·지지했을 때 이미 받은 심리적 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지 조사했다. 아들은 우울 불안 무력감 등이 줄어들었지만 딸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정 교수는 "딸은 아들과 달리 어머니에게서 '공부하라'는 꾸중을 들으면 이후 달래줘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들과 딸의 반응이 왜 다를까? 정 교수는 "딸은 동성(同性)인 어머니와 원래 정서적으로 친밀한 친구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한 번 달래준다고 해서 특별한 고마움이나 감동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반면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규율' 비슷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격려해 주면 특별히 고맙게 생각해 마음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딸의 경우 '친구'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셈이고, 아들은 직장 상사에게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