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걷기 운동, 뇌졸중 위험 37%↓

입력 2010.04.16 08:56   수정 2010.04.16 08:56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여성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코브 새틀마이어 미국 하버드 의대의 박사과정생은 평균 54세인 3만9315명의 미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11.9년 동안 추적 연구한 결과, 운동량이 가장 많았던 여성은 운동량이 가장 적었던 여성에 비교하여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17% 정도 낮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연구는 특히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수행하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을 비교분석해서 이뤄졌는데 제시된 연구 성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활기차게 걷기 운동을 지속하는 여성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37% 정도 낮으며 특히 출혈성 뇌졸중이 발병될 가능성은 68% 정도 낮았다.

둘째, 일주일에 2시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여성은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30% 정도 낮았으며 특히 출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성은 57% 정도 낮았다.

셋째,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을 수행한 여성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25% 낮았으며 일주일에 2시간 이상 활기차게 걷기 운동을 했던 여성은 허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낮았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을 낮추므로, 간단히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발표되었던 연구 성과들에서도 신체적 활동이 왕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교하여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25%에서 30% 정도 낮다고 나온 바가 있다. 연구팀은 “어떤 유형의 걷기 운동이 어떤 특정한 종류의 뇌졸중 예방에 좋은지에 대하여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하여 최소한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 심장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최소한 150분 이상을 걷거나 또는 높은 강도로 1주일에 75분 정도 걷기 운동 또는 에어로빅을 수행하면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4월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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