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음식도 이것저것 가려야 하고, 밤에 잘 자지도 못해 아이가 제대로 클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부모들의 걱정이 사실로 드러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성준·이갑석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아토피피부염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2009년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의 키, 수면장애, 천식, 음식제한 등이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 중,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0.62cm, 천식이 동반된 경우 0.29cm, 음식제한을 하는 경우 0.20cm 키가 작은 것(만 7세 남자아이 기준)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상의 요인을 흔히 동반하는 아토피 환자군이 정상 아동군에 비해 성장장애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서성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는 성장호르몬이 분비에 지장을 받아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제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들이 피부 알레르기에 대한 걱정으로 성장에 필수적인 음식인 계란, 우유 등을 아이에게 가려서 먹이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러한 것들이 원인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하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에서는 대부분의 음식 알레르기가 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음식이 아니라면 굳이 가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표>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실제 영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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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 |
각 요인별 실제 영향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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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
-0.6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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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
-0.29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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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제한 |
-0.20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