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식이라도 왜 밤에 먹으면 살이 더 찔까?

    입력 : 2010.03.16 09:21 | 수정 : 2010.03.16 16:43

    흔히 야식을 먹으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더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같은 열량이 들어오는데도 낮보다 밤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살이 더 찌는 이유는 뭘까?

    먼저 호르몬이 문제가 된다. 보통 음식물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insulin)과 글루카곤(glucagon)이 함께 분비된다. 인슐린은 음식물(특히 탄수화물)을 간과 근육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만약 섭취된 탄수화물이 너무 많을 경우 혈액에 당 성분이 너무 높아지므로 재빨리 ‘지방’으로 변환시킨다.

    낮에는 ‘글루카곤’이라는 지방세포분해 물질도 같이 분비되므로 지방으로 바뀌는 양이 덜하다. 하지만 밤에는 글루카곤이 분비되지 않는다. 또 밤에는 낮처럼 활동량이 많지 않아 지방을 소진시키지도 않는다. 결국 섭취하는 음식물이 그대로 지방으로 전환돼 살이 찌는 것이다.

    신경계 문제도 관여한다.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있다. 낮에는 활동을 위해 교감신경계가 많은 부분 작동한다. 그러나 밤이 되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교감신경계의 활동은 줄고 부교감신경계가 많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계가 작동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갑자기 음식물이 들어오면 신경계는 혼란을 느낀다. 하지만 곧바로 몸을 최대한 쉬게 하면서 소화흡수과정은 빠르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 방법이 바로 음식물의 빠른 ‘지방 전환’이다.

    한 시간이라도 빨리 소화와 흡수를 시키고 몸을 쉬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에서 야식은 지방으로, 즉 살로 빠르게 변환된다.

    참고서적=몸짱상식사전(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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