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의 신생아 중 약 6~8명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 질환이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 국내 연간 출생아 수가 약 6만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매년 3천~4천명 이상의 선천성 심장질환 아기가 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또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증가로 선천성 심장병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달로 정밀 심장초음파 등 산전 검사 기법을 이용할 경우 출산 전에 선천성 심장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90%를 넘는다.
송진영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정밀한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임신부는 당뇨병이 있고 혈압이 높은 경우나 선천성 심장병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전에 심장병 여부를 파악하고 임신중절 수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송진영 과장은 “현재 선천성 심장병은 수술뿐만 아니라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 성공률도 99%에 달한다. 심장기형 진단을 받고 완쾌가 가능한 태아마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매우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태아라도 조기 발견하여 적절히 대응한다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