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세균이 심장병, 뇌졸중의 원인?

입력 2010.01.18 18:52

치주질환은 성인에서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폐렴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익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돌아다니면서 심장질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은 단순히 혈관 벽이 두꺼워져 막히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염증’ 때문이라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염증 물질이 혈관 내피세포에 작용해 혈전 형성 등 동맥경화증을 가속화 한다는 것. 우리 몸의 대표적인 염증은 치주염이다.

또 치주질환은 혈당 수치를 악화시키는데 관여하고, 치주병원균이 구강 내 많이 존재하면 세균이 혈액을 타고 호흡기에 도달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치주질환이 있는 임신부에서 조산율이 4.28배, 저체중아 출산율이 2.3배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치태가 입 안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칫솔질이다.  최소 하루 두 번, 한번 칫솔질 시 2분 정도는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칫솔로 제거할 수 있는 치태는 약 58% 정도에 불과하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하면 95% 까지 제거할 수 있다.

허익 교수는 “치석 제거술(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이나 6개월에 한 번 받으면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있다”며 “3~4개월에 한번은 치석제거술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맨 위로